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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목사’ 표인봉 “다 얻어도 하나님 잃으면 다 잃은 것” > CCM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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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목사’ 표인봉 “다 얻어도 하나님 잃으면 다 잃은 것”

조성호 기자

작성일2020-08-01 22:27 705 읽음

표인봉은 1987년 연극배우로 활동하다 91년 SBS 특채 개그맨으로 정식 데뷔했다. 틴틴파이브로 오랫동안 활동하며 사랑받았고 SBS 시트콤 ‘순풍산부인과’에서 ‘표간호사’로 이름을 널리 알렸다. 1994년 5인조 남성 그룹 틴틴파이브를 결성해 50만장이 넘는 앨범 판매고를 올리기도 하며 인생의 가장 화려한 시절을 보냈다. 그해엔 하루에 녹화가 열 개 이상으로 바빴다고 한다.

 

그는 “연예인으로 누려볼 수 있는 영광은 다 누려보았다. 저희 멤버들도 처음엔 다 놀랐고 어리둥절했지만, 사람은 나중에 금방 적응을 하더라. 그러면서 망가지게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 달에 거액의 돈이 통장에 입금됐다고 한다. 그러나 온갖 부와 명예를 누리자 거만함이 하늘을 찌르게 됐다고. 그는 연예 활동뿐만 아니라 SM아트컴퍼니 대표로 공연, 뮤지컬 기획과 제작으로 화려한 시간을 보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 점점 멀어지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던 중 하나님은 표인봉의 마음을 찬양으로 두드리신다. 표인봉은 나무엔이 부른 ‘쉼’이란 곡을 3년 동안 매일 아침과 저녁으로 들었다고 한다. 아침에는 일산에서 자신이 전임으로 일하는 학교가 있는 강남 삼성역까지 2시간 넘게 그 찬양을 반복해서 들었고 저녁에는 퇴근하면서 또 들었다고 한다. 그렇게 2010년에서 12년까지 꾸준히 들으며 은혜를 받았다. 싫지가 않았다고 한다. 무거운 짐이 어깨에서 떨어져 나가는 것 같았다고 한다. 갑자기 대학교 교수도 되었다. 나중에 1년쯤 지나니까 그 노래가 자신의 노래 같아졌다. 그래서 화음도 넣어서 부르게 됐는데 노래를 듣기 시작한 지 3년이 다 돼가고 교회를 잘 다니고 있을 때 이 노래를 트로트 식으로 불러보게 됐다. 그런데 마음 깊은 곳에서 틀렸다는 마음이 들었다. 이 노래를 옳게 부르려면 내가 내 식대로 부르면 안 되고 이 음악에 내가 맞춰야 한다는 마음을 주셨던 것이다.

 

그는 이런 경험을 통해 변화되었다고 한다. 자신은 교회를 다니면서 굉장히 이기적이고 독불장군이고 자기밖에 모르는 인생을 살았다고 한다. 뭐든 자기주장대로 하는 버릇이 있었다. 틴틴파이브 이름도 본인이 지었고, 식당가면 메뉴도 자신이 정하고, 일거리 있으면 언제 하자고 자신이 정하고, 성가대 이름도 본인이 지었다고. 그런데 그는 음악 하나에 무너지면서 이제 다른 사람과 맞춰 살아야겠다는 것을 배우게 됐다. 그는 하나님을 믿어서 좋은 점이, 하나님이 우리를 세미하게 간섭을 하시는 것이라고 한다. 그게 와이프처럼 귀찮게 간섭하는 게 아니고 앞서서 예비하시며 간섭하기 때문에 너무나 좋다는 것이다.

 

그는 천국 가면 모세, 다윗, 엘리야 등이 있다고 믿고 그분들을 만난다는 게 너무나 기대가 된다고 한다. 돌아가신 선친들 만나는 것도 기대가 되고 또 우리가 사랑하는 자녀들을 우리가 먼저 가서 기다리는 재미도 있을 거라고 한다. 그는 “찬양은 하나님께 불러드리는 우리의 사랑 고백 노래이다. ‘하나님 들어봐 주세요. 제 고백이에요.’ 이런 마음으로 부르면 훨씬 다르다”고 했다.

 

그러던 중 2011년 여름, 찬송가 434장 ‘나의 갈길 다가도록’의 가사 한 구절이 마음속에 들어왔다. “무슨 일을 만나든지 만사형통하리라”는 가사 중에서 ‘형통’이 무엇일까 생각하게 된다. 그는 오랜 시간 방송과 SM엔터테인먼트 피디와 자회사 대표이사와 공연제작사 사장과 너무나 많은 것들을 누리며 하나님을 발견하지 못한 자신을 돌아봤다. 그는 내 형통을 위해 신앙하는 것, 이것이 나쁘다고만 할 수 없지만 우리가 겪고 있는 고통과 실패 때문에 비로소 오늘 하나님을 바라보기 시작했다면 그것이 바로 형통이라는 설교 말씀에 귀를 기울였다. 그는 하나님이 모세도, 아브라함도 요셉도 바울도 가던 길을 막으셨던 것과 같이 자신도 그렇게 그날 찬양과 설교 말씀을 통해 하나님이 막으셔서 브레이크 없이 질주하던 자신을 멈춰 서게 하셨고 그때 한없이 울게 됐다고 한다. 표인봉은 하나님께서 ‘회개’의 마음을 먼저 주셨다고 했다. 열심히 울고 깊이 뉘우치고 반성했다. 가던 길을 멈춰 서서 방향을 바꾸어 하나님께로 돌아갔다.

 

이후 믿음의 조력자 아내는 표인봉에게 제자훈련을 추천했다. 그는 제자훈련을 통해서 말씀이 꿀보다 달다는 것을 느꼈고 술과 담배를 끊게 됐다. 표인봉은 2018년 10월 22일 분당 할렐루야교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다. 그는 목사가 되어서도 뮤지컬을 제작하고 있다. 앞으로 하나님이 좋아하시는 공연을 꾸준히 만들어서 올려드리고 싶다고 하며, 자기 잘난 맛에 살았던 사람이 조심조심 하나님보다 앞서지 않고 기도하면서 나아가고 싶다고 했다. 이제 그는 하나님을 우선순위로 두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하나님 없이 모든 것을 다 얻어도 모든 것을 다 잃은 것과 같고 하나님을 얻는다면 모든 것을 다 잃어도 모든 것을 다 얻은 것과 같다. 주님 한 분이면 된다”며 간증을 마쳤다.

 

(서울 답십리 경신교회에서 한 표인봉 목사의 간증 영상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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