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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으로 세상에 복음 전하는 ‘네오 크리스천’”

조성호 기자

작성일2020-08-01 22:39 2,117 읽음

기독교인으로서 그 정체성을 분명히 드러내며 대중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래퍼 비와이가 데자부 그룹의 대표 래퍼 심바 자와디와 함께 최근 일곱 곡이 실린 미니앨범 ‘NEO CHRISTIAN'(네오 크리스천)’을 발표했다.

 

이에 비와이와 심바 자와디를 최근 만나 앨범에 얽힌 이야기, 그리고 그들의 신앙에 대해 들어봤다. 인터뷰는 서울 마포에 있는 데자부 그룹 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 아래는 일문일답.

 

-먼저 두 분은 어떤 사이인가?

 

(심바 자와디) “나는 무명이고 비와이는 아마추어에서 프로로 올라가는 단계에서 음악으로 서로 알게 되었다. 비와이가 처음으로 자기 작품을 만들기 시작할 때 서로 의견을 주고받으며 도움을 주었다. 내 것 네 것 할 것 없이 도움을 주는 사이다. 여자 친구 다음으로 제일 연락을 많이 하는 사이다(웃음).”

 

(비와이) “힙합 씬에서 나의 생각을 얘기할 때 이해해주는 사람이 거의 없다. 그런데 형은 나와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어서 잘 이해해준다. 나는 신앙적인 얘기를 형이나 씨잼과 나눈다. 씨잼은 성경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지만 얘기했을 때 통하는 부분이 있다. 우리는 신앙적인 것 음악적인 것을 가장 많이 교류하는 사이다.“

 

-앨범의 제목을 ‘네오 크리스천’으로 정한 이유는?

 

(비와이) “첫 정규앨범 ‘타임 트래블’이라는 앨범을 냈을 때 당시 일루미나티가 유행했었다. 연예계나 문화 쪽에 일루미나티가 침투해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그게 맞는지는 정확히 모르겠는데 크리스천들이 자기들 눈에 보이는 대로 일루미나티 증거들을 갖다 붙이는 행동을 했었다. 나도 그랬었다. 미국의 가수가 손가락으로 오케이 사인을 하면 ‘666’을 의미한다고 했고, 윙크를 하면 ‘전시안’을 뜻한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그런데 내가 앨범을 내고 나니 나한테도 그런 얘기가 들렸다. 랩은 사탄의 음악이고 하나님이 좋아하지 않으신다는 편견이 있었다. 이런 반응들을 접하면서 내 중심에는 성경과 예수님만이 가득하고 내 음악은 성경과 예수님으로부터 나온 것인데 어떻게 이걸 보고 사탄이라는 생각을 할 수 있을까, 많이 놀랐다. 그 이후로 겉은 비슷하지만 속이 다른 존재가 교회 안에 있다는 생각을 했다. 나도 어릴 적에는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지 못하고, 나의 하나님이 아닌 그저 누군가의 하나님으로 믿는 삶을 살았다. 그래서 거듭난 신앙인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네오 크리스천’이라고 제목을 정했다.

 

그리고, 그동안 예배가 뭔지 고민을 많이 했다. 단순히 교회 안에서만 예배가 이뤄지고 밖에서는 살고 싶은 대로 사는 게 예배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어떻게 하면 삶에서 예배를 드릴 수 있을까에 대해 많이 생각했다. 나는 삶에서 음악을 만드니까 음악에서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최고의 것을 드리고, 세상에도 복음을 전해야겠다는 마음도 이번 ‘네오 크리스천’이라는 이름 안에 담겨 있다.

 

특히 내가 교회를 다니면서 가장 아쉬웠던 것이 교회 안에서만 사랑한다고 말하고 밖에서는 사랑한다는 말을 하지 않는 것이었다. 전도를 많이 하긴 했는데 그것도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한 게 아니라 내 우월감을 위해서 했다. 내 가치가 올라가는 것 같아서. 예수님을 믿어서 교회를 다닌 것은 하나님이 기뻐하시겠지만 내 능력으로 선을 행하는 것이 어느 순간 나의 교만으로 자리 잡을 때가 있었다. 내 안에 있는 위선적인 모순들을 봤다. 교회 밖에서 예수님을 모르는 사람에게 예수님을 전하지 않고 그들을 사랑하지 않고, 교회 안에서만 착한 척하는 게 싫었다. 하나님의 눈으로 볼 때가 아닌 사람의 눈으로 봤을 때 선한 행동을 많이 한 것 같다. 그런 것에 대해서 나 자신이 별로 멋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제 밖으로 나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네오 크리스천’, 즉 거듭난 신앙인이 되겠다는 각오다. 제목은 이번 앨범을 함께 작업하고 부른 심바 자와디가 정했는데 그 제목이 너무 좋았다. 그래서 싱글로 끝내지 않고 앨범으로 만들고자 7곡을 수록했고 앞으로 시리즈로 이어갈 생각이다.”

 

-이번 앨범의 수록 곡들을 두 분이 직접 작사, 작곡했는데 어떤 소망으로 만들었나?

 

(심바 자와디) “최근에 나는 SNS상에서 신앙을 가진 팬들과 대화를 많이 하고 있는데 크리스천은 고난에 감사하고 그것을 영광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말을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삶의 사소한 부분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피하고 두려워하는 마음을 느꼈다. 이번 앨범에도 그런 메시지를 담았는데, 크리스천들이 자기 십자가를 영광으로 지고자 하는 마음을 이번 앨범을 통해 공유하고 싶었다.

 

랩 뮤직을 선택한 찬양들이 기본적인 부분에서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크리스천들의 곡을 들었을 때 신앙이 없는 사람들과 아티스트들도 도전을 받고 자극받을 수 있는 곡이 많이 나오면 좋겠다. 그런 것에 대한 연구가 부족하다고 느껴진다. 하나님을 높이는 사람들이 실력면에서도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세상에서 요구하는 기준이 악한 게 아닌 이상 팬들의 욕구를 충족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앨범이 특히 신앙을 소재로 랩을 하고 싶어 하는 어린 학생들이 어떻게 모두에게 매력적인 방향으로 창작할 수 있는지에 대한 예시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

 

(비와이) “제 이름이 알려지기 전부터 생각했던 것인데 하나님을 얘기하는 사람들과 하나님을 찬양하는 곡이 왜 이렇게 멋있는 게 없을까 생각했었다. 전지전능한 창조주가 우리 아버지 되시는데 왜 이럴까, 어릴 때부터 많이 생각했다. 교회 다니는 분들은 그런 것을 보면서 은혜를 받겠지만 교회를 안 다니는 분들은 그런 음악에 관심도 없다. 우리는 이번 앨범을 만들면서 찬양 곡을 만드는 것이지만 종교적인 메시지만 담기고 교회 안에서만 소비되는 문화가 아니라 하나님을 외치고 ‘예수님이 우리 구세주’라는 외침을 세상 속에서도 널리 울려 퍼지게 하고 싶었다. 단순히 음악을 듣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믿지 않는 사람들이 멋있다고 생각할 수 있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에서 최선을 다했고 그들을 설득할 수 있는 단계로까지 나아갈 수 있는 곡을 만들고 싶었다. 음악으로 세상에서 선교한다는 마음으로 했으니 많은 응원 바란다.”

 

-비와이와 심바 자와디도 가사대로 살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다. 특히 연예계에 있으면 여러 유혹도 많을텐데.

 

(비와이) “유혹이 정말 많다. 일반 대중이 겉으로 볼 때 그저 화려한 삶을 사는 것 같다고 보실 수 있는데 맞는 말이긴 하다. 하지만, 나나 심바 자와디는 신앙이 있는 사람이고 성경을 기반으로 악한 것을 구별하며 살려고 노력하는 데 정말 교묘하게 유혹하는 것이 있다. 돈 자체가 악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돈을 사랑하고 돈을 다른 것보다 위에 두는 것이 악하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돈을 벌어 어떻게 쓰는가가 중요하다. 돈을 나의 욕심과 쾌락을 위해 쓸 것인지, 하나님의 나라와 영광을 위해 쓸 것인지를 늘 고민한다. 또 힙합 문화 자체가 개방적이라 음란한 것들이 너무 많은데, 나는 이런 유혹들을 이길 힘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너무 악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나는 그 안에서 이기려고 애쓰지 않는다. 대신 그 자리에 아예 가지 않으려고 한다. 나는 그렇게 극복을 하려고 한다.”

 

(심바 자와디) “나는 힙합이라는 문화를 내 삶에서 중요한 가치로 두고 있는데 이 문화가 오히려 내 신앙을 보호하고 훈련시켜 주고 있다. 우리들은 가사대로 안 살면 시장에서 외면당한다. 힙합 문화는 진실하다. 진실을 추구하는 것이 선한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오히려 내가 힙합이라는 문화 안에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 특히 내가 돈, 명예, 여자에 관한 가사를 안 쓰고 하나님에 대해서 쓰고 있다면 진짜로 그렇게 살아야 한다. 어쩔 수 없다. 내가 신앙에 충실하지 못할 때 신앙 가사를 쓰면 양심에 찔린다. 그래서 하나님께 매달려야 한다. 나는 돈, 여자는 크게 유혹이 안 되는데 명예욕이 있는 것 같다. 많은 명예를 얻고 싶다는 유혹을 자주 받는 편인데 그 명예를 내가 아닌 하나님께 영광 돌릴 수 있는 삶을 살려고 노력한다.”

 

-두 분이 함께 작사, 작곡을 하고 있는데 의견이 안 맞을 때도 있을 것 같다.

 

(비와이) “결과적으로 더 좋은 거냐, 나쁜거냐. 이걸로 분별하려고 하는데 이 기준도 너무 개인적이라 좀 다른 의견이 있긴 하다. 형과 내가 소비하는 음악이나 취향이 다르다. 사운드적인 것도 추구하는 게 다르다. 나는 자극적인 사운드를 좋아하는데 심바 형은 그렇지 않다. 내가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내 생각을 내려놔야겠다는 마음으로 이번 앨범을 만들었다. 하지만, 서로 고집이 세기 때문에 의견이 충돌하면 짜증날 때는 있다. 상처를 받을 정도는 아니다(웃음). 이번 앨범은 전체적인 방향이나 프로듀싱을 심바 형이 많이 했다.”

 

(심바 자와디) “나는 의견이 타당하다고 느낄 때는 설득을 하려고 노력을 많이 하는 편이다. 하지만, 설득이 안되더라도 비와이의 기준이라는 것 또한 신뢰하는 영역에 있기에 서로 고집을 부리더라도 믿고 지지해주는 편이다. 기본적인 신뢰가 깊다고 생각한다. 서로의 능력을 확실히 알기 때문이다.”

 

-두 분은 언제 어떤 계기로 진정한 신앙인의 삶을 살고자 마음먹었나.

 

(비와이) “나는 수련회를 정말 좋아한다. 수련회에 가서 핸드폰도 끄고 오로지 찬양만 했던 경험이 있다. 그런데 형들이 찬양을 하는데 정말 하나님께 미친 사람들처럼 보였고 너무 멋있어 보였다. 하나님을 예배하고 찬양하는 것이 저렇게 멋있을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하고 ‘예수 믿는 게 저렇게 멋진거구나’라는 것을 어릴 때 느꼈다. 나는 모태신앙이다 보니까 어려운 일이 있을 때 기도하고 감사하고 이런 것에는 익숙했던 것 같은데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도 멋있을 수 있다는 것을 그때 처음 느꼈다. 나는 우리가 예배 드리기 위해서 이 땅에 태어났다고 보는데 그게 진짜 멋있는 삶이라는 것을 그 형들 통해서 느꼈고 그 다음부터 나도 멋있어지고 싶다는 결심을 했다. 이후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깊이 하며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것 같다.”

 

(심바 자와디) “나는 모태신앙이지만 하나님과의 인격적 만남보다는 문화와 분위기를 신앙이라고 이해하며 살았던 것 같다. 내가 예수님을 내 구주로 선택하는 삶을 살지 않으니까 그것은 부모님의 신앙이지 내 신앙이 아니었다. 2012년, 내가 스물 한 살 때 개인적인 어려움이 닥쳐 어디에도 얘기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한 적이 있었다. 부모님이나 세상의 누구에게 도움을 청해도 해결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때가 되어서야 나는 하나님을 만나야겠다는 마음으로 크리스천의 삶을 살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때 처음으로 하나님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해결할 수 없는 일이고 세상이 해결해줄 수 없게 되니 실재하는 하나님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기독교인들이 코로나 때문에 교회를 잘 못 나가고 온라인예배를 드리고 있다. 두 분도 그랬을 것 같은데, 혹시 신앙에 흔들림은 없었나?

 

(비와이) “나는 예나 지금이나 예배나 신앙에서 크게 변함은 없다. 온라인으로 드리든 오프라인으로 드리든 주님과 동행하는 진정한 신앙인이라면 변함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예배당이 필요하고 크리스천이 모일 곳은 꼭 필요하다. 나도 교회 수련회를 통해 선배들의 신실한 신앙의 모습을 보고 배워 오늘의 내가 있다. 초신자나 신앙이 연약할 때 교회와 연합해서 보호를 받고 신앙을 배워가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코로나든 뭐든 우리 신앙을 방해하려는 그 어떤 것이 닥쳐와도 흔들림이 없는 네오 크리스천이 되면 좋겠다.

 

청소년들이 비록 자기 분야에서 여러 가지로 고군분투하고 있겠지만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가 되면 좋겠다. 하나님께서 여러분들을 사용하고 있다는 증거를 믿지 않는 자들이 봤으면 좋겠다. 나도 하나님께서 사용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자신에게 맡겨진 사명을 열심히 하는 것이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요즘 공연이 없어서 계속 음악작업을 하고 있다. 이 시기에 오히려 하나님께서 새롭게 역사할 거라 믿는다.”

 

(심바 자와디) “저도 교회에 못 나간다고 신앙이 흔들린다는 것은 진정한 크리스천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번 코로나 사태를 신앙을 더욱 확고히 하는 기회로 삼으면 좋겠다.”

 

-최근 받은 은혜가 있다면?

 

(심바 자와디) “나는 보편적인 교회문화와 가깝지 않다. 군에서 제대할 때 군 교회에서 제대하는 병사들에게 의례처럼 간증을 하라고 했는데 간증할 것이 없는데 어떻게 하라는 것인가 하는 반발심이 든 적도 있었다. 그런데 최근에 정말 큰 열매라는 느낌이 드는 일이 있었다. 이번 앨범을 만들면서 개인적으로 힘든 일이 많았다. 그래서 하나님께 엎드리는 시간이 많았고 그 어느때보다 강하게 성령님의 도움으로 만들었다고 확신한다. 고난을 겪으며 매일매일 엎드리다 보니 누굴 만나면 자연스럽게 하나님을 말하게 되었다. 그런데, 동료 음악가가 대화하고 헤어지는 길에 문자 메세지로 ‘내가 신이라는 것을 생각해본 적도 없고 짐작해본 적도 없었는데 너랑 대화하고 나면 진짜 신이라는 존재가 너를 나한테 보낸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했다. 나는 그런 것을 처음 경험했다. 처음 전도한 것이었다. 전도를 두려워했는데. 형식적인 간증도 내가 거짓으로 지어낼까봐 피하며 살아왔다. 이런 일이 나에게 생기는 것이 굉장한 변화였다. 팬들도 이번 앨범을 듣고 교회 나가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하냐고 물어오더라. 평생 해보지 못한 전도를 하게 되어 큰 은혜가 되었다.”

 

(비와이) “나는 ‘쇼미더머니’에 출연하면서 프로듀서 형들이 예수님을 믿지 않았는데 나의 성령충만함을 보며 변화가 있었던 것 같다. 형들이 ‘얘는 어떻게 서바이벌 프로에서 이렇게 신날 수가 있지? 떨어지는 것에 대해 아예 생각하지 않는구나’라는 말을 들었다. 하나님은 그렇게 역사하시는 것 같다. 직접 전도를 통해 하나님을 전하는 것도 정말 소중하고 꼭 필요하지만 하나님과 계속 손잡으면서 열심히 하다 보면 우리의 삶을 통해서 하나님의 얼굴을 보여주시고 성령이 역사하셔서 기적이 일어난다고 본다. 쌈디 형이랑 그레이 형이 ‘너 하는 거 보면 진짜 신이 있는 것 같다’라는 얘기를 했었다. 그래서 그 이후로 그레이형은 하나님한테 기도하는 법도 배우게 되었다.”

 

-크리스천으로서 고민되는 것이 있다면.

 

(비와이) “어떻게 하면 멋있는 음악을 할 수 있을까. 이것이 나한테는 크리스천으로서의 고민이다. 어떻게 하면 하나님을 더 새로운 방식으로 음악에 녹일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이전 것보다 더 멋있는 방식으로 하나님의 성경적 가치관을 지금 시대의 언어로서 잘 풀어내고 근사하게 보여줄 수 있을까가 고민이고 숙제다.”

 

(심바 자와디) “세상에서의 삶은 달콤하고 유혹이 크다. 나도 일이 바빠서든 어떻든 신앙을 잊을 때가 있었다. 거룩한 삶을 사는 것보다 세상 사는 것이 더 재미있을 때가 있는데 앞으로는 그러지 않으면 좋겠다. 내가 비와이와 앨범 작업을 하면서부터 1시간씩 기도하고 찬양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평생 이렇게 살면 좋겠다. 이 마음을 잃지 않으면 좋겠다.”

 

-고교시절부터 영향을 많이 받았던 천관웅 목사와 만나면서 신앙적인 도움을 받고 있다고 들었다. 구체적으로 어떤 도움을 받고 있나?

 

(비와이) “천관웅 목사님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꾸준히 만나지는 못하지만 목사님의 음악을 자주 듣고 있다. 최근에 데자부에서 예배도 드려주시고 궁금한 것 있으면 연락하고 있다. 청소년 시절에 온라인 말씀과 찬양을 들으며 많은 가르침을 받았다. 최근에 우연한 기회로 알게 되어 데자부 그룹 입당예배 때 오셔서 설교해주셨다. 너무 좋았다.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이 들었다. 정기적으로 오셔서 해주시면 좋겠다. 어릴 때 영향을 많이 받은 목사님이시고 음악적으로도 통하는 게 많아서 좋다. 개인적으로 팬이기도 하다.

 

(심바 자와디) “CCM 음악에서 도전이 없던 시장에서 도전을 던지셔서 큰 충격을 받았었다.”

 

-좋아하는 성구가 있다면.

 

(비와이와 심바 자와디)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를 볼수 없느니라’(요한복음 3:3)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사도행전 1:8)…

 

말씀 그대로 네오 크리스천은 거듭난 자들을 의미하며 어떤 모양으로든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자는 간절함이 담겨있어 대표 성구로 삼았다. 이 외에 우리가 슬로건으로 생각하는 성구가 있다. 데자부 그룹이라는 회사로 출범하고 ‘네오 크리스천’이라는 브랜딩을 하면서도 슬로건으로 삼고 있는 말씀이 고린도후서 4장 16절에서 18절 말씀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우리의 겉사람은 낡아지나 우리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지도다 우리가 잠시 받는 환난의 경한 것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우리에게 이루게 함이니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라’

 

이 말씀이 우리의 비전을 모두 표현하고 있다. 굉장히 감동해서 가지고 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최고의 음악을 만들고자 한다.“

 

-좋아하는 찬양은 무엇인가?

 

(비와이) “좋아하는 찬양은 많은데 천관웅 목사님의 3집 앨범 ‘주의 나라가 비전인 세대’를 정말 좋아한다. 토미 워커(Tommy Walker)의 ‘Here I Am Again(내 마음을 가득 채운)’이라는 곡도 좋아한다. 양동근, 강균성 씨도 많이 좋아한다.”

 

(심바 자와디) “나도 천관웅 목사님이 이전부터 다르다고 많이 느꼈다. 특히 2집 앨범의 ‘밀알’을 많이 좋아한다. 이번 ‘네오 크리스천’ 앨범을 만들면서 기도하고 찬양을 많이 했는데 ‘밀알’을 부를 때 위로가 있었다.”

 

-주변 연예인 중에 기독교인으로서 신앙적으로 도전 받은 이가 있나?

 

(비와이) “그 사람의 삶을 보고 은혜 받았다는 의미에서 해외에서는 카니예 웨스트(Kanye West), 국내에선 심바 자와디가 있다(웃음). 이전에는 양동근 씨가 멋있어 보이고 그에게서 도전을 많이 받았다.

 

(심바 자와디) “강균성 씨에게 감동을 받았다. 세상에서 삶을 살다가 하나님을 만나고 나서 순결한 삶을 살기로 마음을 먹고 간증한 영상을 봤다. 정말 충격적이었다. ‘저게 진짜 크리스천의 모습이구나’ 정말 많은 도전을 받았다. 그의 간증은 교회에 다니는 사람만 봐야 하는 게 아니다. 온 세상 누가 봐도 설득이 될 수 있을 만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래서 존경심이 들었다. 기회가 되면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소향 씨가 MBC <복면가왕>에서 ‘데이데이’를 불렀다. 혹시 소향 씨와 듀엣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는지.

 

(비와이) “영역이 좀 다르긴 해서 간절히 바라는 바는 아니지만 함께 하는 것이 불가능하지는 않다. 역시 실력파 가수라 ‘데이데이’를 잘 불러주셨고 내 곡을 다른 방식으로 불러주셔서 좋았다. 내가 소향 씨 팬이긴 한데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고 연결이 되면 얼마든지 해볼 수 있을 것이다.”

 

-끝으로 청년들에게 더 하고 싶은 말이 있나?

 

(비와이) “과거의 나에게 하는 말일 수 있는데. 이전에는 내가 할 수 있는 부분도 하나님께 구하는 것이 많았다. 물론 당연히 생명을 주시고 힘을 주셨기 때문에 우리가 숨도 쉴 수 있는 것인데 인간의 영역이 아닌 부분에서도 하나님께서 역사하신다고 본다. 나에게 능력 주신 부분까지는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 내가 인간으로서 할 수 있는 부분은 믿음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면 좋겠다. 그리고 인간 외의 영역에 대해서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면 좋겠다.”

 

(심바 자와디) “고등학생이나 대학생, 사회 초년생들이 나에게 하나님 비전에 대해서 물으면 당황스러움이 컸다. 온 열방에 예수님의 기쁜 소식을 전하는 게 우리의 비전 아닌가. 그것 말고 다른 비전이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청년들이 하나님의 일을 한다며 자신의 비전을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 자신의 비전에 대해서 실컷 이야기한 뒤에 양심에 찔리지 않기 위해 ‘그것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 돌리겠다’ 라는 식으로 마무리하곤 한다고 느꼈다. 나도 우선시했던 것은 세상적인 커리어인데 거기에 그저 나의 계획을 정당화 하기 위해 하나님을 양념으로 갖다 붙이더라. 여러분의 모든 커리어가 다 하나님을 위한 비전이었으면 좋겠다. 우리가 다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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